알리바바, 중국 최대 배달 플랫폼 으어러마(饿了么) 인수

알리바바(阿里巴巴) 그룹이 현금과 지분 교환 방식을 통해 중국 최대의 배달 플랫폼 으어러마(饿了么)를 인수했다. 인수액은 약 95억 달러, 한화 10조 3천 억 원 규모로 알려져 있다.


알리바바 으어러마사진출처- www.jianshu.com

으러마는 하루 평균 100만 건의 주문량을 가지고 있는 중국 최대의 배달 플랫폼이다. 


정확한 지분 취득룰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알리바바가 으어러마의 1대 주주가 된 것은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알리는 2017년 4월 약 12억 달러(한화 1조 2800억 원)를 투자해 으어러마 지분의 23%를 취득했다. 당시 으어러마의 기업가치는 약 60억 달러(한화 약 6조 원)로 평가되었다.


으어러마사진출처- www.jianshu.com

이번 인수 역시 알리바바의 신유통(新流通)전략과 깊은 관계가 있다. 신유통은 알리바바의 마윈(马云) 회장이 주창한 개념으로 온・오프라인과 물류의 결합을 통한 새로운 유통 방식을 의미한다.

신유통은 이제 알리바바 뿐만 아니라 중국 대다수 유통기업의 미래 전략으로 자리 잡았다. 현재 각 기업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허무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는 중국이 세계 최고의 핀테크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시도다. 


알리바바는 신유통 시장의 확대를 위해 지난해부터 쑤닝이거우(苏宁易购), 인타이상예(银泰商业), 싼장쇼핑클럽(三江购物俱乐部), 리엔화슈퍼(联华超市) 등 다수의 소매업체의 지분을 매입하고 있다. 이번에 인수한 으어러마 역시 신유통을 위한 인수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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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수를 통해 이후 중국 배달 음식 시장 역시 으어러마(饿了么)를 인수한 알리바바와 메이투안(美团)을 인수한 텐센트(腾旭) 두 그룹의 경쟁 구도로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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