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스타트업의 중심지 션전 그리고 화창베이(华强北电子市场)

션전(深圳)은 중국 내 신사업과 인재들이 몰려들고 있는 가장 활동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넘치는 성공 신화

실제로 션젼에는 스타트업에서 시작해 중국을 대표하는 대기업으로 성공한 기업들이 많다. 대표적으로 알리바바(阿里巴巴), 텐센트(腾讯), 바이두(百度), 징동(京东)과 같은 IT 기업을 물론 화웨이(华为), 샤오미(小米) 등 제조업의 본사 또는 지사가 모두 모여있다. 많은 스타트업들은 이들 기업의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다. 또한, 이미 앞서나간 스타트업을 직접 보면서 커다란 자극을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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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기 때문에 션전에는 다른 지역에서 몰려든 인재들이 넘쳐 난다. 수많은 스타트업 기업이 실리콘 밸리로 향했던 것처럼 창업의 꿈을 가진 전국의 청년들이 션전으로 몰리고 있다. 또한 100개가 넘는 액셀러레이터와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의 벤처캐피털의 적극적인 투자가 더해져 창업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결합 

대다수가 션전하면 IT 계열의 소프트웨어 기업을 떠올린다. 하지만 션전의 진짜 매력은 IT(소프트웨어)와 HW(하드웨어)가 서로 맞물리는 안정적인 산업 생태계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넘치는 아이디어와 그것의 실현을 돕는 물리적인 인프라 덕분에 중국의 많은 스타트업 회사와 인재들이 션전으로 몰리고 있다. 특히 화창베이 전자상가(华强北电子市场)는 하드웨어 생태계를 책임지고 있다.


사진출처-화창전자시장(华强北电子市场)

하드웨어의 성지 화창베이전자상가

이곳에선 카메라, 스마트폰, 드론, 미니 로봇 등 웬만한 하드웨어용 부품은 다 찾을 수 있다. 

황창베이는 대규모 전자상가가 밀집한 지역이다. 스마트폰, 드론, 3D 프린터 등 완성품을 판매하는 매장에서부터 나사, 센서, 엔진 등 각종 부품과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 모여 있다. 1위안에서 수십 위안까지 다양한 가격의 제품이 판매 중이다. 현재 25개의 빌딩에 총 2만 5천 개 이상의 매장이 입점해 있다. 대부분 매장은 광저우와 선젼 근교에 자체 공장을 가지고 있다.


무엇이든 주문하세요

과거 이곳은 비교적 낙후된 공단 밀집지였다. 중국 정부가 션전을 개방 개혁하면서 기존의 공장들은 광저우 등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제조보단 공급을 중점으로 한 지역으로 탈바꿈하였다. 

대다수 매장은 수십 종의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구매자의 요구에 따라 공장에서 맞춤 제작을 하기도 한다. 션전의 매장들은 중국뿐 아니라 전 세계의 하드웨어 제품을 책임지고 있다. 또한, 이곳에 입점한 글로벌 브랜드는 독일, 스위스, 오스트레일리아 등 전 세계에 지점을 운영하기도 한다. 


션전 화창베이전자상가를 운영 중인 부동산 기업 화창기업(华强企业)은 하드웨어 관련 외국 기업의 스타트업까지 지원하고 있다. 자체 보유중인 4개의 공장에서 스타트업의 시제품 제작과 소규모 공정까지 함께 지원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세계 경제가 주춤하면서 화창전자상가 다수의 매장들이 문을 닫기도 했지만, 제품 제작은 물론 첨단 부품의 맞춤 생산까지 원스톱 인프라를 갖춘 화치앙베이전자상가는 여전히 션전 산업 생태계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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