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카셰어링 문화 어디까지 왔을까?

중국 카셰어링 시장 규모가 2020년까지 93억 위안(1조5,000억 원)대에 달할 것을 기대됩니다.

중국 카셰어링사진출처-365套房

중국의 통계에 따르면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있는 인구는 3억 명에 달합니다. 하지만 개인 차량 보유자는 50%가 되지 않습니다. 최소 1억 5천만 명이 면허는 있지만 차가 없는 상태입니다.


중국의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해볼 생각이 있나”라는 질문에 77%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사실 차량의 높은 가격, 복잡한 수리 과정은 차량 공유사업의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도 같은 문제로 차량 공유 사업에 쉽게 뛰어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자동차 회사들은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자동차 공유 사업에 뛰어들고 있습니다.

중국카셰어사진출처-news.iresearch.cn

카셰어링이란?

차량공유로 불리는 카셰어링은 하루 단위의 렌터카와 달리 시간 단위로 가격을 책정합니다. 인터넷과 GPS를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차량의 예약과 반환,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기존의 렌터카 서비스와 달리 운전 시간과 장소를 소비자가 결정할 수 있습니다. 차량 공유 산업의 가장 큰 목적은 개인의 자가용 소유를 줄여 교통 체증과 환경오염을 줄이는 것입니다.

전폭적인 정부의 지원
중국 정부는 카셰어링 사업을 적극적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또한, 외국 기업의 시장 진입을 위한 정책을 도입했습니다.
2017년 4월에 발표된 <중국 정부의 자국 산업 육성정책- 중장기 발전 규획>에 따르면, 정부는 카셰어링(자동차 공유)과 스마트교통 등 관련 기술의 융합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전기사진출처-www.chinanev.net

전기차 중심의 발전

중국의 카셰어링 시장은 전기차 위주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대부분 차량 대여 존에는 전기차를 충전하는 충전소가 있습니다. 소형차가 대부분이고 근거리 도시주행에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선전시의 경우 전기차가 아니면 카셰어링 사업에 진입할 수 없습니다. 이는 중국이 강조하고 있는 친환경 자동차와 대기 환경 개선과 일맥상통합니다.

카셰어링의 주요 고객
카셰어링의 주요 고객은 자가용을 소유하고 있지만, 요일제 운행제한으로 자가용 사용을 못 하는 지역 이용자와 여행 혹은 출장 온 단기 거주자들로 나뉩니다. 지역 이용자의 경우 출퇴근, 통학, 쇼핑 등 짧은 시간이 대부분이지만, 단기 거주자의 경우 하루를 통째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국의 주요 카셰어링 업체
한국의 대표적인 카셰어링 업체는 쏘카, 그린카가 있습니다. 중국에는 대략 40개 가까운 기업이 전기차를 기반으로 카셰어링 사업에 진출하고 있습니다. 주로 베이징, 상하이, 광저우 등 1선 도시에 집중되어 있습니다.

CAR2GO사진출처-BAIDU

CAR2GO
CAR2GO는 벤츠로 유명한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 다임러 AG가 설립한 카셰어링 서비스입니다. 2008년 서비스 시작 후 전 세계 30여 개 도시에서 14만 대의 스마트 전기차를 운영 중입니다. 약 130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빠르고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지정 주차장에 도착하면 별도의 조작 없이 서비스가 자동 종료됩니다. CAR2GO서비스가 시행되고 있는 도시는 대부분 충전과 주차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CAR2SHARE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합니다.

투고사진출처-http://www.mytogo.com/

TOGO(途歌)
TOGO는 다임러의 CAR2GO 서비스를 벤치마킹했습니다. 2015년 8월 베이징에서 서비스를 시작해 100여 대의 전기 스마트 차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사용 방법과 사업 운영방식 모두 CAR2GO의 서비스와 같습니다. 한국 쏘카와 같이 차 안에 주유 카드가 배치되어 있습니다. 지정 주차구역이 적기 때문에 반납 서비스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는 추가 요금이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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