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홍콩 상장(IPO), 개인 투자자로 참여가 중국 재벌 CEO들.

샤오미(小米)의 홍콩 증시 상장(IPO)을 앞두고 중국 재벌 CEO들이 일제히 개인 투자자로 나섰다.


알리바바(alibaba)의 마윈(马云), 텐센트(tencent)의 마화텅(马化腾), 메이투(meitu)의 차이원성(蔡文胜)이 개인 투자자 신분으로 샤오미의 기업공개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 최고의 재벌이자 중국 자수성가의 아이콘 리카싱(李嘉诚) 회장 역시 3천만 달러(한화 약 3백억 원)를 투자했다. 이들  기업 총수들의 투자액은 수천만 달러에서 수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알리바바 CEO 마윈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의 경우 지난 23일 홍콩에서 열린 샤오미 상장 행사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마윈은 샤오미 상장과 어떠한 발언도 하지 않으며 행사 자리를 떠났다.



1810.HK

샤오미는 2018년 7월 9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거래코드 ‘1810.HK’로 상장할 계획이다. 총 21억 7958만 5000주를 발행하며, 공모주의 가격은 약 17~22 홍콩달러(한화 약 3100원)로 책정됐다. 샤오미는 25일부터 4일간 공모주 청약을 통해 29일 공모가를 확정할 예정이다. 샤오미는 이번 IPO를 통해 약 70억 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샤오미의 기업 가치는 500~700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샤오미는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연구개발(R&D)과 해외 사업 확대를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관련 사업 역시 확대할 예정이다.



샤오미 창업자 레이쥔


샤오미의 창업자 레이쥔(雷军)은 이번 홍콩 상장 설명회에서 샤오미는 보기 드문 만능형 기업으로, 전자상거래·하드웨어·인터넷 사업을 동시에 하는,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새로운 물종(物種)”이라며 "향후 거대한 성장 공간이 있다"라고 향후 발전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홍콩 거래소는 샤오미를 유치하기 위해 거래소의 상장제도를 싹 바꿨다. 지난 4월 말부터 차등의결권 주식 발행도 허용했다. 샤오미는 홍콩에서 차등의결권 주식을 발행할 첫 번째 주자가 될 전망이다. 한편 샤오미는 본래 홍콩증시와 함께 상하이 증시에도 상장할 계획이었다. 


상하이 거래소에서는 중국 본토 증시 최초로 중국 예탁증서(CDR) 발행 형식으로 상장하기로 예고되어 있었다. 하지만, 지난 18일 갑작스럽게 중국 본토 상장을 홍콩 상장 이후로 연기한다고 선언했다. 이를 두고 증권감독과 리위원회와 의 불화설 기업가치 논쟁 등이 그 원인으로 꼽히기로 했다.


2010년 베이징에 설립된 샤오미는 한때 대륙의 실수로 불리며 8년 만에 1만 5천 명의 직원을 거느린 연매출 1000억 원 위안의 기업으로 성장했다. 무분별한 애플의 카피로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중국의 애플을 넘어 생활 플랫폼으로의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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